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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이슈IS] "봉준호 이름 자랑스럽다" 문재인 대통령 '기생충' 황금종려상 축전

입력 2019-05-26 13:18 수정 2019-06-11 16:50



문재인 대통령이 '기생충'의 황금종려상 수상에 축전을 보냈다.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오전(한국시간) 제72회 칸국제영화제(72th Cannes Film Festival)에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PARASITE)'이 영예의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을 접한 후 공식 SNS를 통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축전에서 '봉준호 감독님의 제72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을 축하한다. 수상작 '기생충'이 지난 1년 제작된 세계의 모든 영화 중에서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인정받았다. 매우 영예로운 일이다'고 인사했다.

이어 '한 편의 영화가 만들어지기까지 감독부터 배우와 스태프들 각본과 제작 모두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지는 잘 알고 있다. '기생충'에 쏟은 많은 분들의 열정이 우리 영화에 대한 큰 자부심을 만들어냈다. 국민들을 대표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무엇보다 열두살 시절부터 꾸어온 꿈을 차곡차곡 쌓아 세계적인 감독으로 우뚝 선 '봉준호'라는 이름이 자랑스럽다'고 축하했다.

또 '기생충'을 빨리 보고싶다고 언급한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는 한국영화 100년을 맞는 뜻깊은 해이다. 오늘 새벽 우리에게 전해진 종려나무 잎사귀는 그동안 우리 영화를 키워온 모든 영화인과 수준높은 관객으로 영화를 사랑해온 우리 국민들에게 의미있는 선물이 되었다. 다시 한번 수상을 축하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생충'은 25일 오후 7시15분(현지시각) 프랑스 칸 팔레 드 페스티벌(Palais des Festival) 뤼미에르 대극장(GRAND THEATRE LUMIERE)에서 열린 72회 칸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한국 영화 최초, 한국인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품에 안았다.

한국 영화 100년사, 칸영화제 72년 사상 한국 영화와 한국인 감독이 황금종려상 주인공으로 호명된건 '기생충'과 봉준호 감독이 처음이다. 그간 한국 영화는 각본상, 감독상, 심사위원상, 심사위원 대상, 여우주연상 등 다양한 부문을 통해 수상자를 배출했지만 대상 격의 황금종려상은 첫 지명이다. 이로써 '기생충'과 봉준호 감독은 2010년 63회 '시' 이창동 감독이 받은 각본상 이후 한국 영화로는 10년 만, 주요 부문 6번째 수상으로 역사에 기록되게 됐다.

'기생충'은 '플란다스의 개' '살인의 추억' '괴물' '마더' '설국열차' '옥자'에 이어 봉준호 감독이 내놓은 7번째 장편 영화다. 봉준호 감독은 2006년 59회 칸영화제 감독 주간에 초청된 '괴물'을 시작으로, 2008년 61회 '도쿄!' 주목할만한시선, 2009년 62회 '마더' 주목할만한시선, 2017년 70회 '옥자' 경쟁부문에 이어 올해 '기생충'까지 본인 연출작으로 5번째 칸의 부름을 받았다.

지난 21일 오후 10시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된 후 최고 평점을 받으며 영화제 기간내내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칸 영화제 공식 데일리지 스크린 인터내셔널에서는 경쟁작 21편 가운데 최고점인 3.5점(4점 만점)을 받았고, 20개국 기자 및 평론가로 이뤄진 아이온 시네마도 최고점인 4.1점(5점 만점)을 찍었다. 전 세계 192개국에 판매되며 역대 한국영화 최다 판매 신기록을 수립하기도 했다.

올해의 심사위원장인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은 "'기생충'은 우스꽝스럽고 유머러스하며 부드러운 방식으로 (사회 계층 문제를) 이야기 하는 예기치 않은 방법의 신비를 느꼈다. 한국의 영화지만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이야기를 그렸다. 우리가 그것을 보았을 때 우리 모두는 매혹됐다. 만장일치의 결정이었다"고 '기생충' 황금종려상 선정 이유를 밝혔다.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 사장(이선균 분)의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 가족 희비극이다. 국내에서는 30일 개봉한다.

다음은 <제72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기생충' 봉준호 감독> 문재인 대통령 축전 전문

봉준호 감독님의 제72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을 축하합니다.

수상작 '기생충'이 지난 1년 제작된 세계의 모든 영화 중에서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인정받았습니다. 매우 영예로운 일입니다. 우리 영화를 아끼는 국민들과 함께 수상을 마음껏 기뻐합니다.

한 편의 영화가 만들어지기까지 감독부터 배우와 스태프들 각본과 제작 모두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지는 잘 알고 있습니다. '기생충'에 쏟은 많은 분들의 열정이 우리 영화에 대한 큰 자부심을 만들어냈습니다. 국민들을 대표해 깊이 감사드리며, 무엇보다 열두살 시절부터 꾸어온 꿈을 차곡차곡 쌓아 세계적인 감독으로 우뚝 선 '봉준호'라는 이름이 자랑스럽습니다.

봉준호 감독님의 영화는 우리의 일상에서 출발해 그 일상의 역동성과 소중함을 보여줍니다. 아무렇지도 않아보이는 삶에서 찾아낸 이야기들이 참 대단합니다. 이번 영화 '기생충'도 너무 궁금하고 빨리 보고싶습니다.

올해는 한국영화 100년을 맞는 뜻깊은 해입니다. 오늘 새벽 우리에게 전해진 종려나무 잎사귀는 그동안 우리 영화를 키워온 모든 영화인과 수준높은 관객으로 영화를 사랑해온 우리 국민들에게 의미있는 선물이 되었습니다.

한류 문화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습니다. 다시 한번 수상을 축하합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칸(프랑스) 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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