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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이 문제 삼는 대북전단…무슨 내용, 어떤 용어 썼나

입력 2020-06-15 20:17 수정 2020-06-16 15:40

[앵커]

남북관계가 이렇게까지 악화된 계기는 탈북민 단체가 보낸 대북전단이었습니다. 탈북민 단체 대표를 비난하는 영상까지 대외 선전 매체에 실렸습니다.

대북전단에 무슨 내용이 담겼길래 북한이 이렇게까지 나오는 건지, 류정화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이 지난달 31일 북한으로 날려보낸 전단입니다. 

제목이 "형님을 살해한 악마, 인간 백정 김정은"입니다.

2017년 김정은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살해됐을 당시 사진을 실었습니다.  

김 위원장의 어머니인 고영희가 일본 출신임을 언급하며 '백두혈통'이 아니라 '후지산 혈통'이라고도 했습니다.

대북전단에 담긴 내용이 김 위원장에게 민감하다 보니, 북한이 남한을 향해 연일 비난수위를 높이고 있는 겁니다.

[조선중앙TV (지난 9일) : 우리 청년들의 심장이고 생명인 정신적 기둥인 우리의 최고 존엄을 건드렸습니다, 이번에.]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탈북민 단체를 비난하는 21분짜리 영상에서 대북전단 살포는 미국의 지원을 받은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박상학 대표 개인에 대한 비난도 했습니다.

[메아리 (지난 13일) : 기숙사 생활을 하기 싫어하고 밤에 나가서 외박하기를 좋아하고 자연히 대학에서 퇴학되지 않았나…]

북한은 이 영상을 2015년 이미 방송한 적이 있는데, 대북전단이 또 문제가 되자 다시 내보낸 겁니다.

(자료제공 :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
(영상디자인 : 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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