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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피살 공무원' 아들에 답장 "국가가 상처 안겨 부끄럽고 미안"

입력 2022-06-29 17:28 수정 2022-06-29 18:45
윤석열 대통령(왼쪽), 윤 대통령의 답장. 〈사진=연합뉴스, 이씨 유족 측 제공〉윤석열 대통령(왼쪽), 윤 대통령의 답장. 〈사진=연합뉴스, 이씨 유족 측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서해에서 피살된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고(故) 이대준 씨의 아들이 보낸 편지를 받고 "진실을 마주하고 밝히는 힘이 있는 나라가 진정한 국민의 나라가 될 수 있다"고 답장했습니다.

이씨의 유족은 오늘(29일) 윤 대통령이 이씨의 아들에게 이달 22일 쓴 A4용지 한장 분량의 편지를 공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편지에서 "진실을 밝히기 위한 노력이 한 걸음 진전을 거두었음에도 국가가 가족들에게 씻을 수 없는 깊은 상처를 안긴 점은 참으로 부끄럽고 미안하다"며 "상처가 아물지 않았겠지만, 아버지의 명예를 되찾고 진실을 밝히려 했던 용기가 삶에서도 멈추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모든 국민이 진실의 힘을 믿고 아버지를 기억할 것"이라며 "이제 스무 살, 인생의 봄날은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 꿈이 우리 사회를 밝힐 수 있도록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다음에 뵐 때까지 건강하기를 바란다"며 "어머니께도 꼭 안부 전해달라"고 적었습니다.

 
〈자료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연합뉴스〉
앞서 이씨는 지난 2020년 9월 22일 새벽 서해 소연평도 인근 해역에서 실종된 뒤 38㎞ 떨어진 북한 측 해역에서 북한군 총격으로 숨졌습니다.

당시 해양경찰청은 고인의 채무 등을 근거로 그가 월북을 시도하다 해상에 표류했다는 수사 결과를 발표했으나, 2년 만인 이달 16일 월북 의도를 찾지 못했다며 과거 조사 결과를 스스로 뒤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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