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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 없으면 5만원'…검사비 부담에 '숨은 감염자' 우려

입력 2022-07-27 20:11 수정 2022-07-27 21:33
[앵커]

하루 확진자는 십만 명을 넘긴 데 비해서 코로나 검사를 받으러 병원이나 검사소에 가보는 시민들 숫자는 크게 늘지는 않고 있습니다.

이건 왜 그런 건지, 김나한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수 있는 서울의 한 이비인후과입니다.

어제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만 명을 넘어섰지만, 코로나 검사를 받으러 온 사람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서울 A이비인후과 의료진 : 저희 병원은 오늘은 한두 명 정도밖에 안 왔어요. 전보다는 많이 줄었어요.]

실제 지난 일주일간 검사 건수는 86만여 건입니다.

확진자 수가 비슷했던 지난 4월보다 검사 건수가 15만 건 정도 적습니다.

확진자가 늘어난 만큼 검사가 늘지 않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방역 당국은 증상이 없다면 신속항원검사 비용을 전액 내는 걸로 방침을 바꿨습니다.

이전엔 5000원이면 검사를 받을 수 있었지만, 이 비용이 5만 원 정도로 오른 겁니다.

적극적으로 병원에 갈 이유가 사라진 겁니다.

60세 미만이라면 해외 입국자 등을 제외하곤, PCR 검사 대상도 아닙니다.

고령층 등 고위험군이 무료로 검사받는 임시 선별진료소도 아직 턱없이 모자랍니다.

[최상은/서울 성산동 : 그렇게 비용이 든다고 하면 그냥 집에서 자가키트 정도만 할 것 같지 굳이 증상이 없는데 와서까지 검사를 하진 않을 것 같은데요.]

[김동진/서울 응암동 : 일반인들이 납득하기 쉬운 비용은 아닌 것 같아요.]

확진 돼 격리에 들어가도 중위소득 이상인 사람들은 생활지원금을 받을 수 없고, 유급 휴가비 지원 대상도 애초 전체 중소기업에서 30인 미만 기업으로 줄었습니다.

[임숙영/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재원이 한정되어 있어서…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부에서도 유감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무증상 확진자나 감염을 숨기는 이들로 감염 확산이 거세질 거란 지적입니다.

(영상디자인 : 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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