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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형사2' 이토록 쫄깃하면서도 경쾌할 수가!


'모범형사2'의 쫄깃하면서도 경쾌한 전개에 시청자들이 열광하고 있다. 

달라도 너무 다른 두 형사 강도창(손현주), 오지혁(장승조)이 은폐된 하나의 진실을 추적하는 통쾌한 수사극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모범형사'. 그 사랑에 힘 입어 2년만에 다시 돌아온 JTBC 토일드라마 '모범형사2'(연출 조남국, 극본 최진원, 제작 블러썸스토리, SLL)는 더욱 쫄깃해졌고, 그만큼 더 경쾌해졌다. 두 '모범 콤비'의 시간을 다시 움직인 사건들 속에서도 유쾌한 요소들을 적재적소 배치하며 긴장의 완급을 완벽하게 조절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제작발표회에서 "일반 형사 드라마의 무거움을 벗어나 경쾌하면서도 따뜻한 드라마를 만들려고 했다"라고 밝힌 조남국 감독의 의도 그대로였다. 

먼저, 시즌2는 한층 더 막강해진 거대 악으로 시선을 붙들었다. 5명의 피해자를 낳은 흰 가운 연쇄살인사건으로 포문을 열었는데, 이 흉악한 일을 벌인 범인은 마을 버스 운전기사 이성곤(김인권)이었다. 선 넘는 놈들은 끝까지 쫓는 강도창과 오지혁이 단 4회만에 그를 검거하며 초고속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듯 했지만, 상대가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게 심리전과 두뇌플레이를 벌이고 있다는 점은 극에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모든 경우의 수를 생각하여 대비해놓은 그는 경찰에게 꼬리를 잡힐 경우 자신의 죄를 덮어 씌울 표적을 사전에 물색한 뒤 철저하게 계획한대로 움직였고, 강도창과 오지혁에게 자신이 만들어낸 범인을 직접 제보하는 대담함까지 보였다. 덜미가 잡힌 후에도 오지혁의 치밀한 압박에 동요하는 듯 하면서도 끝내 범행 일체를 부인하며 심장을 조이는 쫄깃함을 선사했다. 게다가 네 번째 피해자이자 티제이그룹 법무팀 직원 정희주(하영)만 유독 연쇄살인 동선을 벗어나 있다는 점은 미스터리를 흩뿌리며, 또 다른 폭풍우를 예고한다. 

무엇보다 시즌2에서는 피해자의 이야기를 중점으로 다루며 차별화를 꾀했다. 시즌 1에서 무고하게 죽은 사형수 이대철의 딸 이은혜(이하은)는 강도창의 가족과도 같은 존재가 됐다. 검정 고시도 준비하며 이전과는 다른 삶을 살아가려 노력하지만, 질이 나쁜 아이들과 어울려 다녔던 지난 과거는 아직 그녀의 발목을 잡았다. 

부정적인 여론을 하루 빨리 잠재우고 싶은 서울 광수대의 짜맞추기식 수사는 인삼 절도범 김규백(김형복)을 연쇄 살인범으로 몰았고, 결국 그는 추격 도중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아들을 떠나 보내고 홀로 남은 엄마(이주실)는 가슴을 치며 눈물을 쏟았다. 정희주의 할아버지 정인범(박근형) 또한 한순간에 삶의 이유인 손녀 딸을 잃고 무너져 내렸다. 손녀 딸의 사진을 보면서 통탄의 눈물을 흘린 장면은 시청자들마저도 먹먹하게 만들었다. 진실을 향해 추적해가는 과정 속에서 상처받은 이들의 연대가 어떤 울림을 만들어낼지 기대되는 대목이기도 했다.

하지만 '모범형사2'는 60분 내내 마냥 무겁게 가슴을 짓누르는 장르물과는 차별화된다. 연쇄살인과 재벌가의 권력 싸움을 전면에 내세우면서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코믹한 요소들을 적절하게 배치, 극의 긴장감을 자유자재로 '조였다 풀었다'를 반복하고 있기 때문. 강력2팀의 환상의 팀워크가 바로 그러하다. 지난 시즌 증명된 강력2팀의 꼴통력은 시간이 지나 더욱 깊고 진한 케미스트리를 발산하고 있다. 잠복 현장에서 배변 활동을 하다 성난 멧돼지에게 쫓기고, 인천서부서 서장 문상범(손종학)을 원하는 대로 구워 삶기 위해 쿵짝 맞춰 '쇼'를 벌이고, 오디오 빌 틈 없이 쏟아지는, 강력계 형사들만이 할 수 있는 아재개그는 분위기를 제대로 환기시키며 유쾌함을 한층 더 부각시켰다. 여기에 충격적 엔딩의 긴장을 풀고 절로 경쾌한 리듬을 타며 다음 회를 기다리게 하는 엔딩곡은 화룡점정이었다. 

'모범형사2'는 매주 토, 일 밤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사진제공 : 블러썸스토리, SLL)
(JTBC 모바일운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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