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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한 달…1번 출구 앞 '추모의 기록들'

[앵커]

이태원 참사가 벌어진지 오늘(29일)로 꼭 한 달입니다. 만남의 장소이자 젊음의 활기를 상징했던 이태원역 1번 출구가 이제는 안타까움과 슬픔 그리고 그리움의 자리가 됐습니다.

한달의 시간이 이 곳에 남긴 흔적들을, 김안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너무 늦게 와 미안하다며 집에 가자는 부모의 그리움도.

좋은 곳으로 가시길 바란다는 누군가의 위로도.

작은 메모로 담기엔 벅찬 마음들이 지하철 출입구와 골목 벽을 가득 채웠습니다.

비바람에 날아갈까, 씌워둔 비닐 틈으로, 사람들이 추모의 기록을 가만히 바라봅니다.

[구로키 렌/추모객 : 이곳에서 같은 또래의 사람들이 사고를 당했다고 생각하니 너무 슬픕니다.]

[정해창/추모객 : 마음이 너무 무겁죠. 무겁고, 젊은 애들에게 미안하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를…]

누군가 놓고 간 꽃묶음도 한 달의 시간을 견뎌냈습니다.

시민들 스스로 꾸린 공간이 비바람에 훼손될까 자원봉사자들이 지킵니다.

[자원봉사자 : 바람에 의해서 날아가거나, 비에 훼손되고 그러는데 저희가 최대한 보존은 하는데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나와요.]

이 곳은 유일하게 남은 추모공간입니다.

하지만 보존 여부가 불투명합니다.

[임명호/단국대 심리학과 교수 : 세월호 때도 그랬고 항상 어떤 형태로든 추모공간은 있어 왔습니다. (피해자들에게) 사회적 관심을 받고 있구나 하는 것이 상당한 지지와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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