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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손자, 방송 중 마약 투약 "살려달라"…병원 옮겨져

입력 2023-03-17 20:22 수정 2023-03-17 21:47

라이브 방송 중 유니세프에 5만달러 기부
마약 이름 언급하더니 마약 추정 약물 먹기도
구급차에 실려 병원 옮겨져…유튜브 영상은 삭제

[앵커]

전두환 씨의 손자 전우원 씨가 미국 자택에서 인터넷 생방송을 하던 중 직접 마약을 투약하다 출동한 현지 경찰에 제지됐습니다. 앞서 전두환 일가의 비리를 폭로해온 전씨는 자신의 죄를 보여주기 위해 그랬다고 설명했습니다.

뉴욕에서 김필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최근 전두환 일가의 비자금 은닉 의혹 등을 폭로해온 전씨는 이날도 미국 뉴욕시의 자택에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습니다.

먼저 자신과 가족의 잘못을 반성하는 의미에서 재산을 환원한다며 5만2265달러, 약 6800만원을 유니세프에 기증했습니다.

[전우원/전두환 씨 손자 : 자 보이시죠? 기부했습니다.]

그는 할아버지인 전두환과 그 밑에 있던 정치인, 군인들이 사람을 죽이고도 스스로를 용서했다며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도 마약을 한 범죄자이기 때문에 먼저 잡혀야 한다고 했습니다.

방송 중 각종 마약 이름을 언급하더니, 실제 마약으로 보이는 약물을 잇따라 투약했습니다.

전씨가 환각증세를 보이며 살려달라고 소리를 지르자 신고를 받은 경찰과 구급대원들이 이곳 전씨 집앞으로 일제히 출동했습니다.

경찰이 진입하면서 1시간 30분 정도 진행된 라이브 방송도 종료됐습니다.

구급침상에 뉘여진 그는 구급차로 병원에 옮겨졌습니다.

현재 해당 유튜브 영상은 기준 위반으로 삭제된 상태입니다.

뉴욕경찰 측은 "사건이 진행중이며 개인 의료정보 사안이라 전씨의 신병처리에 대해 알려줄 수 없다"고 전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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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워싱턴 특파원입니다. 미국을 둘러싼 국제 이슈, 또 한미 간에 벌어지는 일들을 한 걸음 더 들어가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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