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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형 측 "구금 연장에 항소할 것"…미 검찰 "코인 시세 조작"

[앵커]

이 시각 뉴스룸입니다.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장본인인 권도형 씨가 몬테네그로 법원의 구금 연장 결정에 불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직 권 대표가 한국과 미국 가운데 어디로 넘겨져 수사를 받을 지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미국 검찰은 권 씨가 코인 시세 조작에도 나선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최재원 기자입니다.

[기자]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는 해외 도피 11개월 만에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됐습니다.

현지 법원은 구금 기간을 최장 30일까지 연장했습니다.

도주할 위험이 있고 신원이 명확히 입증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몬테네그로는 피의자 구금을 72시간까지만 허용하는데, 현지 검찰 요청을 법원이 받아들이며 구금 기간이 늘어난 겁니다.

권 대표의 변호인은 법원의 구금 기간 연장 결정에 대해 "정해진 기간 안에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권 대표 측은 한국어 통역이 없어 제대로 답변을 하지 못해 방어권을 박탈당했다 주장 중입니다.

최근 미국 뉴욕 검찰도 권 대표를 사기를 비롯한 8개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특히 수많은 피해자를 낳은 가상화폐 테라와 루나 폭락 사태 1년 전 미국의 한 투자회사와 공모해 코인 시세를 조작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2021년 5월 이 회사에 자신이 만든 코인을 대량으로 사들이게 하고, 자신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코인을 홍보하며 투자자들을 속였다는 겁니다.

권 대표가 우리나라와 미국 가운데 어디로 넘겨질지는 몬테네그로 사법 당국의 판단에 달려 있습니다.

다만 어느 쪽이든 실제 신병이 넘겨지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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