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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 지우는데만 2억 들어"...명동 'LOVE' 조각 훼손 수사중

26일 서울 중구 대신파이낸셜그룹 본사 앞에 설치된 로버트 인디애나(1928-2018)의 대표적 조각 연작인 'LOVE'에 래커 스프레이로 낙서가 칠해진 모습. 대신파이낸셜빌딩 측은 작품을 관리하는 재단, 미술관과 지우는 작업을 진행중이며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수사 의뢰했다. 〈사진=이세현 기자〉

26일 서울 중구 대신파이낸셜그룹 본사 앞에 설치된 로버트 인디애나(1928-2018)의 대표적 조각 연작인 'LOVE'에 래커 스프레이로 낙서가 칠해진 모습. 대신파이낸셜빌딩 측은 작품을 관리하는 재단, 미술관과 지우는 작업을 진행중이며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수사 의뢰했다. 〈사진=이세현 기자〉


서울 명동에 설치된 미국 유명 팝아트작가 로버트 인디애나의 대표작 'LOVE'가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26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서울 중구 대신파이낸셜그룹 본사 앞에 설치된 인디애나 작가의 대표적인 조각 연작 'LOVE'에 래커 스프레이로 'ZOMBRA'라는 글씨의 낙서가 칠해졌습니다.

'ZOMBRA'는 이탈리아어로, '좀비'를 뜻합니다. 최근 을지로와 명동 일대에서도 이 낙서가 발견됐습니다.

경찰이 작품 인근 CCTV를 확인한 결과, 지난 21일 새벽 2시쯤 외국인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해당 작품에 낙서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경찰은 용의자를 특정해 신원 확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6일 서울 중구 대신파이낸셜그룹 본사 앞에 설치된 로버트 인디애나(1928-2018)의 대표적 조각 연작인 'LOVE'에 래커 스프레이로 낙서가 칠해진 모습. 대신파이낸셜빌딩 측은 작품을 관리하는 재단, 미술관과 지우는 작업을 진행중이며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수사 의뢰했다. 〈사진=이세현 기자〉

26일 서울 중구 대신파이낸셜그룹 본사 앞에 설치된 로버트 인디애나(1928-2018)의 대표적 조각 연작인 'LOVE'에 래커 스프레이로 낙서가 칠해진 모습. 대신파이낸셜빌딩 측은 작품을 관리하는 재단, 미술관과 지우는 작업을 진행중이며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수사 의뢰했다. 〈사진=이세현 기자〉


해당 조각 속한 빌딩 관리자 "낙서 지우는데 2억원 소요 예상"


대신파이낸셜빌딩 관계자는 JTBC 취재진에 "CCTV로 녹화는 됐지만, 움직여야 찍히는 CCTV다. 로딩되는 몇 초사이에 이걸 다 그렸다. 낙서를 마치고 서 있는 모습이 찍혔는데 그리는 모습이 안 찍혔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작품을 23억원에 구입했고, 작가의 사망 후에는 50억원대까지 가격이 올라갔다"며 "현대미술관 등에서 낙서를 지우고 있다. 2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2016년 대신파이낸셜그룹은 조형물 'LOVE'를 여의도에서 을지로로 사옥을 옮기면서 설치했습니다.

'LOVE'는 인디애나 작가의 대표적인 조각 연작입니다. 미국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유럽, 아시아 국가 등 세계 곳곳에 설치돼 있습니다.

26일 서울 중구 대신파이낸셜그룹 본사 앞에 설치된 로버트 인디애나(1928-2018)의 대표적 조각 연작인 'LOVE'에 래커 스프레이로 낙서가 칠해진 모습. 대신파이낸셜빌딩 측은 작품을 관리하는 재단, 미술관과 지우는 작업을 진행중이며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수사 의뢰했다. 〈사진=이세현 기자〉

26일 서울 중구 대신파이낸셜그룹 본사 앞에 설치된 로버트 인디애나(1928-2018)의 대표적 조각 연작인 'LOVE'에 래커 스프레이로 낙서가 칠해진 모습. 대신파이낸셜빌딩 측은 작품을 관리하는 재단, 미술관과 지우는 작업을 진행중이며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수사 의뢰했다. 〈사진=이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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