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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북·러 새로운 전성기"…주요 동선에 깔린 '방러 목적'

입력 2023-09-17 18:24 수정 2023-09-17 19:54

윤 대통령 "북·러 군사협력은 제재 위반"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방문 일정을 마치고 오늘(17일)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이번 러시아 방문의 주된 목적은 '군사 협력'으로 특히 북한의 공군과 해군 능력을 향상시키려는 의도가 깔려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정제윤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의 극초음속미사일인 '킨잘'을 만져보고, 태평양함대 대잠호위함에 올라타기도 합니다.

앞서 북러 정상회담 직후엔, 전투기 생산공장도 방문해 전투기를 직접 타보기도 했습니다.

[조선중앙TV (어제) : 수호이-57 전투기에도 오르시어 5세대 전투 비행기의 기술적 특성과 비행 성능에 대한 구체적인 해설을 들으셨습니다.]

김 위원장의 이번 방러 기간 중엔 공군과 해군 관련 일정이 다수 포함돼있었습니다.

북한의 약한 공군력과 해군력을 강화시키려는 의도가 깔려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류성엽/21세기 군사연구소 전문위원 : 전략폭격기를 보여준 부분도 그렇고, 러시아 해군 관련된 부분도 전략적인 차원이 좀 강하다라고 볼 수 있거든요. (북·러 연합)훈련은 할 수 있죠. 시기의 문제이지 언젠가는 하게 될 거다.]

북한은 오늘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북러 관계의 새로운 전성기가 열리고 있는 시기"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유엔 총회에 앞서 외신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와 각종 국제제재를 위반해 불법이고 부당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오늘 극동연방대학교를 방문해, 러시아에서 유학중인 북한 학생들을 만났습니다.

김 위원장은 방러 기간 중 경호 등을 고려해 전용열차에서 숙박한 걸로 전해진 가운데, 오늘 오후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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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NYU 신문방송학과 졸업 후 한국에 귀국해 사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매일경제 신문사에서 국제부 소속 영문뉴스팀장을 거쳐 코리아 중앙데일리에서 경제부 기자 생활을 했습니다. 2011년 6월에 jTBC에 입사하여 국제부 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5대양 6대주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알차고 신속하게 보도하겠다는 각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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