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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는 꿈 깨라?' 어딜 가도 만차 사인…인천공항 현장 가보니 [머니 클라스]

[앵커]

저 같은 경알못, 경제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을 위한 당장 내 돈이 되는 정보! < 머니클라스 > 시간입니다. 윤정식 기자 나와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추석 연휴가 열흘도 안남았는데, 고향 가는 분들도 많지만 여행 가시는 분들 많죠.

[기자]

이번 연휴가 좀 길어서 해외 여행객 준비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런데 이분들 공항 가실 때 주의할 게 있습니다. 오늘 준비한 주제는 이겁니다. < "주차 못해 비행기 놓칠라" 인천공항 주차 전쟁 >

[앵커]

맞아요. 저도 공항 갈 때 아기가 있다보니까, 공항버스 타기보다 제 차로 가고 싶은데 주차가 늘 걱정이예요. 정말 차 세울 데가 없어요.

[기자]

성수기나 연휴 때는 주차난이 더 심각한데요. 이유는 뭐고, 해결책은 없는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함께 보시죠

평일 아침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찾았습니다. 주차장을 빙글빙글 도는 차량들. 빈 주차면을 찾기 쉽지 않기는 취재차도 마찬가지입니다. 구석구석 아무리 돌아봐도 빈 곳은 없습니다.

이렇게 워낙 차가 많다보니, 여기까지가 주차구역이었습니다. 그런데 추가로 한대 두대 세대 네대 다섯대 오중 주차가 된 상태입니다. 여기 화살표를 보면 원래 자동차 주행로라는 건데요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차가 다닐까요?

경고장은 붙이지만 해결책은 없습니다. 

주차타워 안으로 들어가도 취재차를 맞는 건 빨간색 '만차' 사인.

마치 "주차는 꿈 깨라"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공항 교통관리센터를 찾아가봤습니다.

[염동호/인천공항운영서비스 교통관리사업부 총괄팀장 : {JTBC 기자입니다. 주차장 혼잡도 취재를 왔는데요. 저희 차를 세울 곳도 없어요. 1주차장에 있다 왔는데 거기 차량이 얼마나 있나요?} 1주차장은 4100대가 들어갈 수 있는데요. 현재 300대 이상 더 들어가 있어요. {그래서 주차율이 106%라고 나오는 군요. 그럼 2주차장으로 가야하나요?} 2주차장도 기준면이 4000대인데 4200대가 들어와있습니다.]

2터미널 주차장도 마찬가집니다.

갓길 주차, 건널목 주차에 심지어 장애인 주차구역도 침범합니다.

때마침 차주가 나타났습니다.

[장애인 주차장 불법 주차 차주 : 아니 자리를 만들어 놓고 이런 걸 해야지. 차 시간이 다된 걸 어떡해 {그래도 장애인 주차구역에 하시면 안되죠.} "그건 아는데 그럼 비행기 가지도 말라는 얘기인가? 세울 수만 있으면 갓길이라도 세우는데…돌아보세요.]

설득 끝에 해당 차주는 차를 옮겼고 제 때 비행기를 탔는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영상그래픽 이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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