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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없지? 취객 휴대전화 '슬쩍'…스크린도어에 비쳐 딱 걸렸다

[앵커]

지하철역에서 술취한 사람의 휴대전화를 훔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알고보니 지난 10년 동안 같은 범죄로 여섯 번이나 구속된 전력이 있었는데요. 이번엔 CCTV가 없는 곳을 노렸는데 지하철 스크린도어에 비친 모습에 딱 걸렸습니다.

김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늦은 밤 서울 지하철 명동역입니다.

의자에 술에 취한 한 남성이 앉아 있습니다.

또 다른 남성이 다가갑니다.

주머니를 뒤지더니 휴대전화를 꺼내 가져갑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오며 유심칩도 빼냅니다.

위치추적을 피하기 위해섭니다.

범인인 50대 남성은 CCTV가 스크린도어쪽을 보고 있어 의자를 비추지 않는다는 걸 알고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하지만 스크린도어에 비친 모습은 CCTV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며칠 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스크린도어에 비친 남성의 뒤를 쫓아 서울 성북구에 있는 PC방에서 붙잡았습니다.

[경찰 (지난 6일) : 절도, 특가법 혐의로 체포영장 집행하겠습니다. {네.} 본인 휴대전화 이거 압수하겠습니다, 증거물로. {네.}]

남성은 2012년부터, 10년 동안 같은 범죄를 저질러온 걸로 파악됐습니다.

똑같은 혐의로 여섯 차례 구속됐다 지난 7월 풀려났는데 출소 62일 만에 또다시 휴대전화를 훔친 걸로 조사됐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주 다시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그동안 남성이 훔친 휴대전화가 전문 장물업자와 중간판매책을 거쳐 해외로 빠져나간 걸로 보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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