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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부터 월급까지…엔저·킹달러에 바뀐 일상 [머니 클라스]
입력
2023-11-21 11:17
수정
2023-11-21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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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을 위한 당장 내 돈이 되는 정보, 머니클라스! 윤정식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21일) 주제는 뭔가요?
[기자]
오늘 주제는 이겁니다. <
여행부터 월급까지…엔저·킹달러에 바뀐 일상
>
[앵커]
요새 하도 엔화 싸다는 말 많아서, 일본 여행도 많이 가고요. 일본 가서 이거 이거 쇼핑하면 엄청 이득이다, 이런 글도 온라인 커뮤니티에 많이 퍼져있고요.
[기자]
이미 환율은 우리 생활 아주 깊숙이 들어와 있습니다. 우리가 사 먹는 과자나 식료품, 옷, 가전 등 생활용품도 수입품이 많습니다. 가격대도 천차만별이죠. 환율에 가격이 출렁이고 있죠. 일단 바로 와닿는 건 이가혁 앵커 말대로 여행입니다. 요즘 엔저 때문에 일본 여행을 가는 분들이 많다는데, 인천공항에 직접 가서 여행객들을 만나봤습니다.
준비한 영상 보시죠.
+++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입니다.
가장 한산한 시간인 평일 늦은 오전인데도 여행가는 사람들로 붐빕니다.
[조태진/서울 미아동 : {어디 가세요?} 오키나와요.]
[이지은/인천 송도동 : 일본요. 이번에 환전을 많이 했어요.]
[전은비/서울 연희동 : 전에는 도쿄갔는데 1200원 이랬는데 지금은 800원대니까 많이 저렴해진 것 같아요.]
혹시 당일 일본 행 비행기 표를 구할 수 있을까.
[강판석/제주항공 대리 : 혹시 어디 가시나요? {도쿄 가려고요.} 하루 평균 도쿄는 저희 비행기가 4번 가는데 오늘은 자리가 아예 없습니다. {그러면 다른 도시는요?} 다른 곳 가는 비행기도 자리가 없어서 다른 대기 승객분들도 기다리고 계십니다.]
이미 여행사들은 이런 인기에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조일상/하나투어 팀장 : 현재 일본은 대도시 중심으로 항공 좌석이 확대돼 있는데요. 마츠야마, 다카마츠, 가고시마같은 소도시로 가는 비행기도 늘고 있어서 관련 여행 상품을 기획중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짚고 넘어갈 게 있습니다.
[조일상/하나투어 팀장 : {일본 패키지 상품 가격은 엔저인데도 생각보다 비쌉니다. 왜죠?} 항공권 때문이죠. 코로나 엔데믹 후에는 특가 항공권이 많이 나오지 않거든요. {호텔은 싸게 계약하셨잖아요.} 호텔 요금도 올랐어요. 최근 일본을 가는 외국인이 늘었고 일본 내수 여행이 활성화 되고 있어서 가격인상이 된 겁니다.]
반면 한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이런 상황이 충격이라고 말합니다.
[오츠모 유키코/일본 도쿄 : 전에 왔을때는 괜찮았는데 이번에는 엔화 가치가 내려간 영향에 (여행 경비가) 충격적이네요. (일본인 관광객들) 모두 절약해서 돈을 쓰고 다닐 겁니다.]
+++
[앵커]
마지막 일본 관광객처럼, 우리나라를 방문한 일본 여행객들은 엔저 때문에 원화가 상대적으로 비싸니까 쉽지 않겠는데요?
[기자]
전에는 일본인 관광객들이 우리나라를 쇼핑 천국이라고 했거든요. 환율도 유리하고 물가도 일본보다 쌌으니까요. 지금은 아닙니다. 이게 상황이 묘하게 연결됩니다.
방금 본 인터뷰에도 나왔지만 일본인 입장에선 해외여행이 전보다 부담되죠. 그래서 해외여행 대신 일본 안에서 여행을 많이 다닙니다. 그 영향에 일본 호텔들은 자국민 수요로도 꽉 차고 있습니다. 수요가 많다 보니 가격을 올린 겁니다.
[앵커]
아까 여행사 직원이 말한 부분이 이거군요. 그런데 진짜 일본 여행 상품이 생각보다 비싸던데요.
[기자]
코로나19 유행 시기는 건너뛰고 2019년에는 일본 패키지 상품 가격이 어땠는지 살펴봤거든요. 20~30만 원대 상품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아예 이런 상품은 없고 아무리 저렴해도 40만 원대입니다.
[앵커]
그래도 인기인 건 항공과 숙박은 비싸도, 가서 쓰는 돈, 쇼핑, 음식값 이런 게 전보다 싸다는 인식이 들어서겠죠. 그런데 지금 원·엔 환율은 거의 최저점이라고 봐야 하나요?
[기자]
최근 3년간 추이를 볼까요? 가장 높았던 때를 보면 2020년 5월 15일, 100엔당 1151원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오전 상황을 보니까 100엔에 867원이더라고요.
그래프가 쭉 내려간 걸 보면 아시겠지만 불과 3년 만에 엔화 가치가 약 25% 떨어진 겁니다. 전문가들은 내년 상반기에는 일본 정부가 이런 엔저 정책 기조를 바꿀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래서 요새 워낙 엔화가 싸지니까 여행 말고, 아예 여윳돈 있는 분들은 투자 목적으로 엔화 사놓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기자]
네, 엔화를 직접 사들이거나 관련 금융상품에 투자하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엔화와 재테크를 합쳐서 '엔테크'라고 하는데요, 은행 환전 서비스를 이용해 원화를 직접 엔화로 바꾸거나, 외화예금에 가입하는 방식이 대표적입니다.
엔화가 비싸졌을 때 되팔면 환차익을 얻을 수 있는데요. 이 차익엔 세금도 붙지 않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사실 지금 엔저 때문에 일본 기업들은 수출 경쟁력이 생겨서 좋은 상황이잖아요.
[기자]
원래 세계 시장에서 우리 제품은 일본 제품보다 저렴했죠. 지금은 일본 제품 가격이 내려와 거의 비슷해졌습니다.
그런데 일본 직장인은 좀 다릅니다. 일본 안에서는 고물가로 힘들어하고요. 우리나라 같은 해외지사로 나온 직원들도 녹록한 상황이 아니더라고요.
일본 직장인은 해외 지사로 나갈 때 월급의 몇 %를 엔화로 받고, 또 몇 %는 현지 돈으로 받을지 정하는데요. 일본계 회사 한국인 직원에게 어떤지 물어봤습니다.
[A씨/일본 회사 직원 : 엔화로 많이 받겠다고 한 분들은 지금 많이 후회하죠. 다같은 직장인인데 실제 월급 실수령액이 줄어들고 있는거 잖아요. 이분들은 환율도 환율이지만 가장 힘든 게 한국 물가래요.]
[앵커]
생각해 보면 회사는 똑같은 월급이지만 이분들은 앉은자리에서 월급이 갑자기 25% 줄어든 거네요. 당혹스럽겠네요.
[기자]
그런데 똑같이 환율 때문에 월급이 오른 분들도 있습니다. 바로 달러로 월급을 받는 분들입니다.
[앵커]
그렇죠. 달러는 계속 환율이 오름세니까요.
[기자]
이분들을 비롯해 달러로 상거래를 하는 분들은 상황이 어떤지도 취재해 왔습니다. 영상 보시죠.
+++
미국계 회사 한국 지사에서 근무하는 B씨는 요즘 월급날이 기다려집니다.
[미국계 회사 한국지사 직원 : 본사에서 달러로 월급을 받고요. 물론 환율로 인해 베네핏 받는 부분은 있고 미국에서 생활할때 물가 인상 압박도 피할 수 있고 이익을 많이 본 거죠.]
하지만 달러를 써야 하는 사람 입장은 다릅니다.
미국 LA로 향하는 항공편 탑승 수속이 한창인 공항 창구입니다.
텅 비어 적막감이 감돌 정돕니다.
[미국행 여행객 : 너무 비싸죠. 먼저 간 사람들이 밥을 못 먹고 있대요. 4명이 김치찌개를 먹었는데 12만원인가 나왔대요.]
미국에서 주류 관련 용품을 수입하는 배대권 씨, 1100원대에 물건을 수입해왔지만 최근 높은 환율에 삼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배대권/수입업자 : 물건 값의 총액과 해상 운송 비용이 달러로 결제되기 때문에 일단 총액이 많아졌고요. 그 두가지를 기준으로 매기는 관부가세도 당연히 많아졌죠. {환율이 이렇게까지 될 것을 뭔가 준비를 하신 건 없을까요? 본사하고 협의를 해본다든지요.} 미국에서도 원가가 올라서 저희에게 할인해 줄 여지는 전혀 없고요. 제가 한국에서 가격을 올려야 할지 고민 중인데 판매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 고민 중이에요.]
+++
[앵커]
리포트에 나온 것같이 달러 때문에 희비가 엇갈리는 사람들이 많네요.
[기자]
방금 보신 배대권 씨 말고도 다른 수입 업자분들도 만나봤는데요. 많은 분들이 사업 중단을 고려 중이었습니다.
[앵커]
그런데 다행히 요 며칠은 좀 내려가고 있잖아요.
[기자]
제가 오늘(21일) 아침 9시에 확인해 봤거든요. 1287원으로 오늘 장을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10월에 환율이 1442원까지 올랐고요. 올해 대부분은 1300원대에 머물다가 요 며칠 1290원대로 내려선 겁니다.
[앵커]
이게 계속 내려갈 수 있는, 즉 달러 안정화의 신호탄인지가 관건일 텐데요.
[기자]
일단 국내 한 증권사는 내년 환율을 1320원와 1280원대를 오가는 'V'가 움직임을 보일 걸로 예상했습니다. 지금 환율에서 더 확실하게 내려가지는 않을 걸로 본 겁니다.
[앵커]
그런데 저는 더 궁금한 게… 이번 주가 블랙프라이데이거든요. 미국에선 이게 엄청 큰 쇼핑 할인 이벤트여서 우리나라에서도 직구로 물건 사는 분들 많은데, 달러가 비싼 상황이니까 직구로 쇼핑해도 별로 저렴한 게 아니라는 것 같은데요.
[기자]
역대 블랙프라이데이 때 환율을 한 번 조사해 봤습니다. 2020년부터 계속 1100원대를 유지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갑자기 1336원이었어요.
사실 저도 블랙프라이데이에는 직구를 좀 하는데요. 지난해는 따져보니 저렴하지 않아 안 했었습니다. 올해는 오늘 현재 환율이 이렇긴 한데, 아직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1200원대 후반이지만 하루에 갑자기 10원 이상 오르기도 해서 바로 1300원대 진입도 가능하거든요.
소비자분들도 일단 70~80% 세일 이런 것만 보실 게 아니고 환율 꼼꼼하게 따져보고 쇼핑하셔야겠습니다.
[앵커]
저렴하게 물건을 사려고 블랙프라이데이 직구를 하는 건데, 환율 때문에 엉뚱하게 손해를 보는 일은 없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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