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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반 누르기도 힘들어했던 아이…청중들 앞 '희망의 연주'

입력 2023-12-09 18:45 수정 2023-12-09 23:56
[앵커]

사람들 앞에서 고개 들기도 힘들어하던 발달장애 아이들이 악기를 들고 무대에 섰습니다. 치유를 위해 배웠다던 악기 연주가 이번엔 청중들의 마음을 치유했습니다.

조소희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무대에 오르기 전 호른을 꼭 껴안은 동성 군.

불안한 마음을 달래고 또 달랩니다.

다른 단원들 표정에도 긴장이 어렸습니다.

[홍수연 : 떨려요. {어느 정도 떨려요?} 많이 떨려요. 긴장돼요.]

하지만 그동안 연습한 시간을 믿고 '잘할거야' 같이 다짐합니다.

[김세은 : 플롯 연습을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시작해서 지금 8년 됐어요.]

[이상우 : 같이 잘하고 싶습니다. 친구들아 같이 잘하자.]

이제 무대에 오르고 조명이 쏟아집니다.

조마조마 긴장했던 아이들은 어느새 악기 연주에 빠져들었습니다.

조명이 화려하게 빛나고, 연주하는 아이들은 더 빛납니다.

무대에 오른 앙상블 단원들, 발달장애를 앓고 있는 청소년과 청년들입니다.

단원들은 올해 4월 만든 서울시 어린이병원 레인보우 예술센터에서 악기 연습을 함께 했습니다.

악기를 배우고 치료와 돌봄, 교육을 함께 합니다.

[신근향/이동성 군 어머니 : 심리적으로나 음악적으로나 디테일하게 접근을 해주시니까…]

[이길옥/김세은 양 어머니 : 집이 좀 멀어요. 멀어도 (아이가) 여기 오는 걸 행복해합니다.]

무대가 끝나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하지만 아이들과 가족이 느낀 감격으로 남은 연말은 따뜻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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