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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윤 대통령 명품백 입장표명에 "국정농단 박근혜 기억하라"

입력 2024-02-11 17:15 수정 2024-02-11 17:16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오후 KBS 1TV를 통해 방송된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에서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에 대해 앵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KBS 방송 화면 캡처·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오후 KBS 1TV를 통해 방송된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에서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에 대해 앵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KBS 방송 화면 캡처·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이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에 대해 입장을 표명한 것을 두고 "'최순실 국정농단' 박근혜 전 대통령이 어떻게 됐는지 반드시 기억하라"고 밝혔습니다.

오늘(11일) 강선우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 지키기에만 빠져 눈과 귀를 닫아버렸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김건희 여사의, 김건희 여사에 의한, 김건희 여사만을 위한 윤 대통령의 '파우치 세레나데'를 지켜보는 국민들의 좌절감은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며 "'대통령이나 대통령 부인이 어느 누구에게도 박절하게 대하기 참 어렵다'라니 기가 막힐 노릇"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박절하게 대하기 어려워서 이태원 참사 유가족, 순직해병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 서천시장 화재 피해상인들을 그렇게 대했냐"면서 "공직자와 공직자 가족이 사적인 인연을 핑계로 고가 선물을 수수해도 모른 척 넘어간다면 사정 기관은 왜 존재하며 김영란법은 왜 만들어졌겠냐"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강 대변인은 "대한민국 모든 공직자에게 솔선수범을 보여야 하는 것이 '국가수반' 대통령의 역할과 책임"이라며 "사정 기관 수장 출신 대통령부터 가장 앞장서 법과 원칙을 형해화도 모자라 희화화시킬 작정이냐"고 비판했습니다.

또 강 대변인은 KBS를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윤 대통령의 '사전녹화 대국민 사기쇼'를 설날 당일 오전에 재방송한 땡윤 방송사의 눈물겨운 충성도 목불인견(눈 뜨고 차마 볼 수 없음)이 따로 없다"며 "명품백을 명품백이라고 부르지 못할 거면 뭐하러 진행자를 불렀냐"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구차한 물타기로 넘어갈 생각은 당장 접어라. 어차피 용산 참모들 무능 수준은 구렁이만큼도 못돼 담도 못 넘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끝으로 강 대변인은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국민의 심판을 받아 탄핵된 박 전 대통령이 보수 논객을 청와대로 불러 탄핵을 오래된 기획이라며 꼼수의 변명을 늘어놨던 일까지 떠오른다"며 "현직 대통령에게도 칼날을 들이밀며 공정과 법치를 부르짖던 강골 검사 윤석열의 원래 스타일대로 결자해지하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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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를 물 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 같이' 이 마음가짐으로 달려왔습니다. 초심 잃지 않겠습니다. 밥값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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