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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장도 "이제는 돌아와야"…병원장들 연이어 전공의 복귀 호소

입력 2024-02-29 19:03 수정 2024-02-29 19:12
지난 20일 오후 서울의 한 대형병원 응급실 앞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 20일 오후 서울의 한 대형병원 응급실 앞 모습. 〈사진=연합뉴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사직서를 낸 전공의들이 1만명에 다다른 가운데 주요 상급종합병원의 병원장들이 직접 나서 업무 복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오늘(29일) 박승우 삼성서울병원장은 소속 전공의들에게 '어려운 상황을 견디고 계실 동료이자, 후배, 제자인 선생님들께'라며 문자를 보냈습니다.

박 원장은 "선생님들께서 보여주신 의지와 진심에도 불구하고 해결되지 않는 상황에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병원은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운영 중이나, 시간이 갈수록 선생님들의 빈자리가 너무나 크게 느껴진다. 다시 한번 여러 수련의, 전공의, 전임의 선생님들의 희생과 헌신의 무게를 깨닫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여러분들이 뜻하시는바 역시 의료인 본연의 환자를 위한 마음임을 이해한다"며 "이제는 현장으로 돌아오셔서 환자분들과 함께하며 그 마음을 표현해 주시기를 간곡히 청한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환자를 기억하는 여러분들에게 병원은 언제나 열려있다"며 "여러분과 함께 고민하고, 의지하며 지혜롭게 이 위기를 헤쳐 나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세브란스병원과 서울대병원도 이날 병원장들이 전공의에게 업무 복귀를 요청하는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하종원 세브란스병원장과 송영구 강남세브란스병원장, 김은경 용인세브란스병원장은 이메일에서 "그동안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국민 건강과 생명을 위해 의료 현장을 지켜온 여러분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우리나라 의료의 미래와 환자의 생명을 위한 여러분의 오랜 노력과 헌신이 무너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전공의 여러분 이제 병원으로 돌아오셔야 할 때다. 중증·응급을 포함한 많은 환자가 지금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며 "환자와 의료진의 안전을 위해 병원 시스템을 변화시키고 전공의 여러분의 수련환경이 나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영태 서울대병원장과 송정한 분당서울대학교병원장, 이재협 서울대병원 운영 서울시보라매병원장은 "여러분의 진심은 충분히 전달됐다"며 "중증 응급 환자와 희귀 난치 질환을 가진 환자들을 포함한 대한민국의 많은 환자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 이제는 돌아와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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