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벼락 맞고 강풍에 추락하고…'상상초월' 대륙의 천재지변 현장

입력 2024-04-02 20:16 수정 2024-04-02 23:40
[앵커]

최근 중국 남동부 지역에 재난 영화에 나올 법한 천재지변이 잇따르며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길 걷다 벼락에 맞아 숨지거나 강풍 때문에 고층아파트에서 추락해 일가족이 사망하기도 했습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기자]

밤거리를 달리던 한 남성이 가로수 옆을 지나던 순간, 하늘이 번쩍하더니 그 자리에 쓰러집니다.

[세상에 어떡해, 저 사람 벼락에 맞았어.]

목격자들이 급히 심폐소생술을 하고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성인 남성을 하늘로 날려버릴 만한 강풍도 일어났습니다.

고층 아파트 창문을 모조리 깨뜨릴 만한 위력이었습니다.

밤늦게 몰아닥친 강한 바람에 침대에서 잠자던 일가족 3명이 11층 밑으로 떨어져 숨지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완모 씨/피해 가족 : 새벽 3시쯤 빗소리에 잠에서 깼습니다. 밖에 나와보니 거실이 엉망진창이었어요. 서둘러 방으로 들어가서 아내를 불러봤지만 대답이 없었어요.]

중국 남동부 지역에서 발생한 재난 영화 같은 천재지변으로 현재까지 최소 4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1천 600그루 넘는 가로수가 힘없이 꺾여나갔습니다. 

중국 기상 당국은 내일까지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바람이 몰아칠 것이라며 외출을 자제하고 안전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출처 하오칸, 더우인, 유튜브]

JTBC 뉴스를 만나는 다양한 방법

이 기사를 쓴 기자

기자사진
이도성기자 더보기
똑바로 보겠습니다. 제대로 듣겠습니다. 올바로 전하겠습니다.

'시속 173㎞ 강풍'에 초토화…태풍 끄라톤 덮친 대만 상황

에디터 PICK! 핫뉴스

    대표이사 : 이수영, 전진배
    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상암산로 38 | 연락처 : (02) 751-6000
    사업자등록번호 : 104-86-33995 |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2017-서울마포-0896
    기사배열기본원칙책임자 : 남궁욱 | 기사배열기본원칙
    청소년보호책임자 : 방지현 | 청소년보호정책

    JTBC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AI 학습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