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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과 거리두기? '흰옷' 입은 후보들…공보물엔 '한동훈 마케팅'

입력 2024-04-02 19:15 수정 2024-04-03 16:31

공보물에도 대통령 대신 한동훈 위원장 사진


[앵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에서는 당의 상징색은 빨간색 대신에 흰색 점퍼를 입거나, 윤석열 대통령보다는 한동훈 위원장 사진을 쓰는 후보들이 늘고 있습니다. 대통령이나 당을 내세우는 게 득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보는 겁니다.

하혜빈 기자입니다.

[기자]

검사 출신으로 대통령실 인사비서관까지 지낸 친윤 중의 친윤, 이원모 경기 용인갑 후보가 국민의힘을 상징하는 빨간색 옷 대신 흰색 옷을 입고 유세를 합니다.

국가보훈부 장관을 지낸 서울 강서을 박민식 후보, 경기 평택병에 출마한 유의동 후보, 경기 수원정 이수정 후보 등도 흰 옷을 입었습니다.

일부 지역에선 당 색깔을 드러내지 않는 게 선거운동에 오히려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 걸로 보입니다.

호남 지역 한 후보 캠프 관계자는 "빨강 대신 남색과 흰색 위주로 사용해, 차분한 이미지로 가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일부 후보들은 윤 대통령 대신 한동훈 비대위원장과의 친밀감을 더 강조하기도 합니다.

선관위에 등록된 공보물에도 '친윤'으로 분류되는 후보들을 빼면 한 위원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실은 후보들이 대부분입니다.

'윤 대통령과의 거리두기'는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와도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능력에 대한 긍정 평가는 36.3%였는데, 지난 5주간 꾸준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더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며 시장에 나가 큰절까지 하는 후보도 나왔습니다.

[이성권/국민의힘 부산 사하갑 후보 : 대한민국 살릴 수 있도록 좀 도와주십시오. 국민의힘 도와주십시오.]

다만 윤 대통령의 탈당까지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자 일부 친윤 의원들은 "이제까지 분열해서 이긴 선거는 단 한 번도 없었다"며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영상디자인 김윤나 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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