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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단체,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김준혁 민주당 후보 고발

입력 2024-04-03 17:26 수정 2024-04-03 17:28
위안부 단체들이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를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사진=연합뉴스〉

위안부 단체들이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를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사진=연합뉴스〉


위안부 단체들이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를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김 후보의 과거 위안부 관련 발언 때문입니다.

위안부가족협의회와 일본군대위안부희생자자료관,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 등은 오늘(3일) 경기남부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이들 단체는 성명서를 통해 "김 후보 망언으로 돌아가신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은 피눈물을 흘리실 것이고 살아계신 할머니들은 가슴이 찢어져 몸져누우셨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을 비난하기 위해 그 상대방으로 위안부 피해자들을 적시했다"며 "위안부 피해자들을 성적 도구, 성적 노리개로 전락시켰다"고 비판했습니다.

"우리가 김준혁 후보 당신의 정치적 지위를 높이기 위한 도구냐"며 "왜 고통 속에 살아가던 우리의 삶을 말도 안 되는 궤변으로 인권을 짓밟고 모독하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들은 김 후보를 향해 "민족사를 부끄럽게 왜곡한 사실을 자성하고 피해 희생자들에게 사죄하고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 2019년 2월 유튜브 채널 '김용민TV'에 출연해 "박정희 전 대통령이 일제강점기에 정신대, 종군위안부를 상대로 XX(성관계)를 했었을 테고"라며 "가능성이 있었겠죠. 그 부분과 관련해서 명확하게 알려지진 않았을 테니까"라고 발언했습니다.

논란이 불거지자 김 후보는 최근 "박 전 대통령이 1940년대 관동군 장교로서 해외 파병을 다녔던 만큼 당시 점령지 위안부들과 성관계를 가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역사학자로서 언급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해명 역시 물의를 빚으면서 김 후보는 어제(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위안부 피해자와 유가족 등, 우리 현대사의 아픈 상처를 온몸으로 증언해 오신 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고 박정희 대통령 유가족분들, 그리고 제가 미처 인지하지 못한 과거 발언으로 불편함을 느끼셨을 많은 국민 여러분들께도 거듭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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