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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만 올려주는 모양새 될 수도"…'만남' 제안에 응답 없는 전공의

입력 2024-04-03 20:07 수정 2024-04-03 21:55
[앵커]

전공의가 병원을 떠난지 어느덧 7주째입니다. 어제(2일) 대통령이 직접 만나자고 하면서 의사협회는 전공의들끼리 의견을 모으고 있다며 기대감을 내비쳤지만 전공의들 사이에선 '총선에 이용만 당하는 거 아니냐'는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이 만남을 제안한지 하루가 지났지만 전공의 단체는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대신, 교수 단체와 대한의사협회는 일단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다만, 실제 만남이 이뤄지려면 더 전향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방재승 전국의대교수 비대위원장은 전공의들이 돌아올 수 있는 방법이 뭔지, 대통령이 진심으로 고민하고 만나시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병원을 이탈 전공의들은 2000명 증원을 백지화 해야한다는 입장이라 무조건 만나자는 요구만으로는 합의점을 찾기 쉽지 않다는 겁니다.

[김택우/대한의사협회 비대위원장 : 정부 정책은 늘 열려있고 의대 증원 역시 논의할 수 있다는 말에 진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것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2025년 의대 정원 배정을 중지하는 것입니다.]

의협은 "박단 전공의 단체 비대위원장이 전공의들 의견을 듣고 있다"며 "만남이 없지는 않을 것이고 긍정적으로 본다" 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냉소적인 반응도 나옵니다.

주요 5대 병원 소속 한 전공의는 "섣부르게 응했다 대통령 지지율만 올려주는 모양새가 될 수 있다"며 "결국 전공의들 분노가 더 거세질 수도 있다"고 봤습니다.

이런 가운데 올해 병원에서 수련해야 할 인턴 3068명 중 불과 4% 가량만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상디자인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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