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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초강력 금연법' 통과될까…'비흡연 세대 만들기' 첫발

2009년생부터는 평생 담배 구매 금지
영국 정부 "매년 8만명 흡연 관련 사망"
상원 최종 표결은 6월…반발 여론이 변수

[앵커]

영국이 2009년생부터는 나중에 성인이 되더라도 아예 담배를 살 수 없도록 하는 강력한 금연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15살 이하 청소년들부터 비흡연 세대로 만들겠다는 계획인데, 일단 의회 첫 문턱은 넘었지만 반대도 만만치 않습니다.

심수미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 정부가 발의한 법안의 골자는 흡연 가능한 연령대를 점차 줄이겠다는 겁니다.

담배를 살 수 있는 연령을 해마다 1년씩 높여서, 현재 15살인 2009년생부터는 성년이 되더라도 담배를 사지 못합니다.

이를 어기고 담배를 판매한 상점엔 100파운드, 약 17만원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빅토리아 앳킨스/영국 보건부 장관 : 현재 흡연자의 권리에는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치지 않고…다음 세대가 더 오래, 더 건강하고 더 생산적으로 살 자유를 주기 위해서입니다.]

영국 정부는 매년 8만명이 흡연 관련 질병으로 사망하고 있다면서 법안 통과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 16일 영국 하원은 해당 법안을 다음 단계로 보냈습니다.

보수당 의원 가운데 106명은 기권표를 던지면서 반발했습니다.

때문에 오는 6월 상원의 최종 표결까지 그대로 통과될지는 아직 불확실합니다.

[사이먼 클라크/영국 흡연자 권리 단체 : 미래의 성인들을 어린애 취급하는 겁니다. 이 나라에서는 18살이 되면 법적으로 성인이 되고 그에 걸맞은 취급을 받아야 합니다.]

앞서 2022년 뉴질랜드도 2008년생부터 담배를 살 수 없는 법을 만들었지만, 세수 감소와 개인의 자유권 침해 등을 이유로 1년여 만에 폐기했습니다.

[화면출처 BBC / 영상디자인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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