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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반 제보] "여친따라 대학 진학까지"…'집착' 전남친 폭행에 결국 사망

입력 2024-04-17 21:30 수정 2024-04-17 21:39
전 남자친구에게 폭행당해 숨진 19살 대학생 이효정 씨가 이전부터 스토킹과 폭행에 시달려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고등학교 동창이었던 전 남자친구 김 모 씨는 이 씨를 따라 대학에 진학할 정도로 심하게 집착했고, 헤어지려고 하면 더 심하게 폭행했습니다.

이 씨의 유족에 따르면 고등학교 동창인 두 사람은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교제했습니다. 김 씨는 성적이 좋아 이 씨보다 더 좋은 대학을 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씨를 따라 하향지원해 같은 대학에 진학했다고 하는데요.

김 씨의 상습 폭행으로 대인기피증과 트라우마 등이 생겨 대학교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 이 씨는 휴학계를 냈습니다. 하지만 김 씨는 자퇴하고 이 씨의 고향까지 따라왔습니다.

폭행 사건이 일어난 날은 두 사람이 만난 지 3주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이 씨는 완전히 결별했다고 생각해 이날을 기념일로 생각하지 않았고, 친구와 놀다가 들어와 잠을 청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김 씨는 “3주년에 나와 함께 있지 않는다”며 전화를 수십통 걸었고 술에 취한 상태로 이 씨의 자취방에 무단 침입해, 한 시간 가량 폭행한 겁니다. 실제로 김 씨는 경찰에 “약속을 지키지 않아서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씨 사망 뒤 김 씨는 긴급 체포됐지만, 곧 풀려났습니다. 1차 부검 결과 폭행과 효정 씨 사망 사이의 직접 연관성을 찾지 못했다는 이유로 검찰이 체포를 불승인했기 때문입니다.

김 씨가 풀려난 뒤, 이 씨의 유족은 장례절차를 중단했습니다. 이 씨의 죽음에 김 씨의 책임이 분명하다는 것을 꼭 알리고 싶다면 섭니다. 유족 측은 김 씨를 상해치사와 스토킹 혐의로 고소했는데요. 이 씨의 어머니는 '사건반장'에 “딸 사망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겨우 한 말이 '엄마, 나 살 수 있겠지?'다”라며 “폭행으로 부은 눈 여전히 감기지 않는데 우리 딸이 편하게 눈 감을 수 있도록 판단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 지금 화제가 되고 있는 뉴스를 정리해드리는 사건반장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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