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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선물 사왔다고 때린 새엄마...선고하던 판사도 울먹였다

입력 2024-04-18 17:52 수정 2024-04-18 17:53
초등학생 형제를 때리고 학대한 40대 부모가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1년 7개월 동안 아이들을 때리고 굶기고 정서적으로 괴롭혔습니다. 첫째 아이는 모은 용돈을 엄마 생일에 꽃을 선물했다가 맞았습니다. "돈을 함부로 쓴다"고 야단 맞았습니다. 아빠는 이걸 모른 척했습니다.

이 비정한 부모에게 법원은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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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결문을 읽는 판사 목소리는 떨렸습니다.

"아이에게 문제가 있다고 볼 만한 정황이 없다"고 말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설령 그렇더라도 피투성이 되도록 때린 건 정당화할 수 없다"고 질타했습니다.

법정엔 40대 아빠 엄마가 서 있었습니다.

초등학생 형제를 둔 친부와 새엄마입니다.

1년 7개월 동안 형제를 때리고 욕했습니다.

맞고 제대로 음식을 못 먹으면서도 아이들은 착했습니다.

지난해, 큰 아이는 모은 용돈으로 엄마 생일날 꽃을 사왔습니다.

그러자 엄마는 쇠자로 때렸습니다.

"돈을 함부로 쓴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엄마 웃는 모습이 보고 싶었던 아이는 울었습니다.

말을 잘 안듣는다며 작은 아이를 침대에 눕히고 얼굴을 때리기도 했습니다.

코피가 나 피투성이가 됐습니다.

음식을 주지 않았고, 잠 못자게 한 뒤 반성문을 쓰게 했습니다.

형이 동생을 감시하지 못했다고 목을 졸랐습니다.

아이 아빠는 이런 상황을 알면서도 모른척하거나 함께 학대했습니다.

판사는 이런 내용을 읽어가면서 울먹였습니다.

그리고 비정한 새엄마에게 징역 4년, 친부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습니다.

다만 아이들 마음을 위로할 방법은 찾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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