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30억 횡령' 오타니 전 통역사, 인정했던 혐의 부인 왜?

변호인 "재판 진행 과정의 형식적 절차...차후 유죄 인정할 것"


오타니 쇼헤이(왼쪽)와 그의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오른쪽). 〈사진=AP통신, 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왼쪽)와 그의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오른쪽). 〈사진=AP통신, 연합뉴스〉


메이저리그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돈 1700만 달러(약 230억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전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가 법원에서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다만 이는 소송 진행 과정의 형식적인 절차일 뿐, 앞서 연방검찰에게 유죄를 인정하며 형량을 합의했던 입장에는 변함이 없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현지시간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연방 법원에서 열린 기소 인부 심리에서 잇페이는 검찰이 기소한 은행 사기와 허위 소득 신고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미즈하라의 변호사 마이클 프리드먼은 그가 나중에 유죄를 인정할 계획이라고 언론에 밝혔습니다. 실제로 미즈하라 측은 유무죄 평결을 위한 대배심 회부 권리를 포기했고, 이날 심리도 5분이 채 지나지 않아 끝났습니다.

미즈하라는 자신의 스포츠 도박 빚을 갚기 위해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서 약 1700만달러(약 230억 원)를 이체하면서 은행 측이 이를 승인하도록 거짓말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은행 사기죄는 최대 징역 30년형, 허위 소득 신고는 최대 징역 3년형을 선고 받을 수 있습니다. 미즈하라 측이 서명한 검찰의 양형 합의서에 따르면 미즈하라는 오타니에게 1700만 달러를 배상하고 국세청에 100만 달러(14억 원) 이상을 납부해야 합니다. 다만 이 금액은 법원 선고 전에 바뀔 수 있다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미즈하라는 지난달 도박 중독 치료를 받고 도박업자, 오타니와 접촉하지 않는다는 판사의 명령을 따른다는 조건으로 2만 5000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상태입니다. 한편 오타니가 미즈하라의 범행을 묵인하거나 관여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 검찰은 오타니의 진술과 휴대전화 기록 등을 토대로 오타니는 단순 피해자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JTBC 뉴스를 만나는 다양한 방법

이 기사를 쓴 기자

에디터 PICK! 핫뉴스

    대표이사 : 이수영, 전진배
    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상암산로 38 | 연락처 : (02) 751-6000
    사업자등록번호 : 104-86-33995 |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2017-서울마포-0896
    기사배열기본원칙책임자 : 남궁욱 | 기사배열기본원칙
    청소년보호책임자 : 방지현 | 청소년보호정책

    JTBC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AI 학습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