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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전 직장 대표도 소환…문 전 대통령 수사 범위 넓힌다

사위 서모 씨, 2016년 게임회사 입사
검찰, 게임업체 대표 소환…채용 과정 조사
'경제공동체' 논리로 뇌물 혐의 적용

[앵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 씨의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수사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서씨가 타이이스타젯 전에 취업했던 게임업체 토리게임즈의 대표도 불러서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병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 전 사위 서모 씨는 2016년 2월 게임업체 토리게임즈에 취업해 2년 쯤 일했습니다.

당시 문 전 대통령은 국회의원 신분으로 채용 한달 전인 2016년 1월까지 민주당 당대표를 지냈습니다.

그런데 검찰이 토리게임즈 대표였던 A씨를 불러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채용 과정에서 문 전 대통령 측과 접촉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씨는 이 회사에서 나온 지 넉달 만인 2018년 7월 이상직 전 의원이 실소유주로 알려진 타이이스타젯에 취업했습니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에 임명된 것과 서씨의 취업이 관련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서씨가 타이이스타젯에서 받은 급여 등 2억 2천만원을 이 전 의원이 문 전 대통령을 향해 준 뇌물로 의심하는 겁니다.

딸 다혜 씨 부부의 생계를 지원했던 문 전 대통령이 서씨가 취업한 뒤 지원을 하지 않았으니 경제적 이득을 취했다는 논리입니다.

타이이스타젯 이전인 토리게임즈 채용 경위까지 확인하는 것도 이런 '경제 공동체' 논리를 강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문다혜 씨는 소셜미디어에 "경제공동체가 아닌 운명 공동체인 가족"이라며 "엄연히 자연인 신분이신데 이쯤 가면 막 하자는 건데, 더 이상 참지 않겠다"고 적었습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의원도 "전임 대통령에 대한 망신 주기 수사이자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사의 물타기"라며 반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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