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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학생 찌르고 도주하며 '씨익'…CCTV 속 그 남자는 '30살 박대성'

[앵커]

지난 26일 전남 순천시 도심에서 10대 여학생을 흉기로 살해한 30살 박대성의 신원이 공개됐습니다. 범행 뒤 웃는 듯한 표정으로 도주하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던 바로 그 남성입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한밤중 인적 없는 거리를 검은 옷차림 남성이 걸어갑니다.

신발 없이 맨발입니다.

어둡지만 올라가 있는 입꼬리, 웃는 듯한 표정이 또렷합니다.

[당겨서 봐. 헉.]

10여 분 전 17살 여성 청소년을 흉기로 찌르고 도망치는 중입니다.

피해 여성은 남성과 전혀 알지 못하는 사이였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30살 박대성입니다.

범행 현장에서 700여 미터 떨어진 곳에서 음식점을 운영했습니다.

박씨는 범행 전 소주 4병을 마셔 '기억이 안 난다'고 했습니다.

[박대성/피의자 : 그때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죄송합니다. 증거가 다 나왔기 때문에 부인은 하지 않습니다.]

평소 박 씨는 술을 먹으면 폭력적인 성향을 보여 왔습니다.

[박씨 지인 : 술 먹으면 눈빛이나 이런 게 다 변해요. 약간 공격적인 공격적으로 가고… 술을 먹으면 항상 이제 사람들과 시비나…]

특히 최근 여자 친구와 헤어졌고 운영하는 가게 장사도 잘 안 되면서 술을 먹는 횟수가 늘어났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쌓인 스트레스와 폭력성이 묻지마 범죄로 이어진 걸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사건 현장에는 분향소가 마련됐고 시민들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함께 분노했습니다.

[시민 : 만취 상태여서 기억은 안 나는데 4병 마신 걸 기억을 하니까 어이가 없어요.]

안타깝고 미안하다는 추모 글을 남겼습니다.

[영상취재 장정원 영상편집 유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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