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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집히고 부딪히고… 풍랑주의보 속 선박 사고 잇따라

[앵커]

어제(1일) 오후 서해안과 남해안 일대엔 풍랑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온종일 강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높은 파도에 어선이 뒤집히고, 충돌하는 사고가 이어졌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소식 임예은 기자입니다.

[기자]

물살을 갈라야 할 프로펠러가 하늘을 보고 있습니다.

뒤집힌 배에 다가간 해경이 주위를 샅샅이 살핍니다.

어제(1일) 오후 7시 20분쯤 전남 여수 소거문도 인근 해상에서 4톤급 어선이 뒤집혔습니다.

[계세요?]

배에 타고 있던 외국인 선원 3명은 구조됐지만, 한국인 선장 1명이 실종됐습니다.

구조된 선원들은 경찰에 "파도가 배 위로 올라와 선실까지 바닷물이 차올랐다"고 진술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선장이 다른 어선에 도움을 청하던 중 배가 급격히 기울면서 뒤집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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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6시쯤 경남 창원 잠도 앞바다에서도 사고가 났습니다.

4톤급 어선이 9천톤급 화물선과 부딪힌 겁니다.

이 충격으로 어선은 침몰을 시작했는데 선장을 포함해 낚싯배에 타고 있던 12명은 다행히 모두 구조됐습니다.

배에 부표를 설치해 배수 작업에 한창인 해경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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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채만 한 파도가 쉴 새 없이 몰아치는 바다를 수상구조대가 살핍니다.

어제 오후 5시 10분쯤 제주 서귀포 황우지 선녀탕 인근에서 낚시꾼 2명이 파도에 휩쓸렸습니다.

1명은 스스로 대피했지만,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1명이 실종됐습니다.

제주 바다에 내려진 풍랑특보로 해경은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화면제공 여수해양경찰서 창원해양경찰서 서귀포해양경찰서]
[영상편집 홍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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